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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정리 (말랑픽 용기, 유통기한 관리, 라벨링)

by infoallforyou 2026. 2. 26.

냉동실을 열 때마다 언제 넣었는지 모를 비닐봉지들이 쌓여있고, 유통기한이 3년이나 지난 고기를 발견한 적 있으신가요? 저도 며칠 전 냉동실을 하나씩 열어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식재료들이 이봉지 저 봉지에 감싸여 있었고, 결국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식재료로 가족들이 밥을 먹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했습니다.

말랑픽 용기로 냉동실 공간 효율 높이기

냉동실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모든 내용물을 꺼내고 서랍과 도어 바스켓을 분리했습니다. 냉동실 안쪽까지 소독수로 깨끗하게 닦아내니 새 냉장고처럼 깔끔해졌습니다. 이번에 정리하면서 다이소에서 새로 나온 말랑픽 용기를 구매했는데, 연질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어서 얼린 음식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말랑픽 용기는 5가지 사이즈와 2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자레인지(3분 이내)와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연질 플라스틱이란 단단한 재질이 아닌 부드럽고 탄력 있는 소재로, 냉동된 식재료를 꺼낼 때 용기를 살짝 비틀면 쉽게 분리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식기세척기 사용 시 열풍 건조는 제외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2.7L 용기는 트레이더스 크루아상 생지 2kg을 담기에 딱 적당했고, 1.3L 용기 3개에는 냉동 블루베리 2kg을 나눠 담았습니다. 검은 반점이 생긴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조각내서 얼려두면 스무디 재료로 아주 유용합니다. 솔직히 용기만 있다고 해서 정리가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정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용기 값만 지출하고 결국 다시 엉망이 되더라고요.

유통기한 관리와 라벨링 시스템 구축하기

냉동실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유통기한 관리입니다. 저는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한 라벨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손으로 자르기 편하고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서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쉽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제철 마늘을 갈아서 1.3L 통에 보관한 뒤 얼리면, 나중에 필요한 만큼 잘라서 종이 호일로 분리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분해 두면 매번 마늘을 까서 다질 필요가 없어 조리 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여기서 종이 포일이란 일반 은박 포일과 달리 한쪽 면에 종이 코팅이 되어 있어 식재료끼리 달라붙지 않고 냉동 보관 시 냄새 차단 효과도 있는 포장재입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고기를 보관할 때도 종이 호일로 칸칸이 분리하여 보관하고, 반드시 보관 날짜를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정말 중요한데, 날짜를 기록하지 않으면 나중에 '이게 언제 넣은 거지?' 하면서 결국 버리게 됩니다. 조갯살, 명란젓처럼 여러 내용물이 한 통에 담겨 있을 경우에는 라벨에 모든 재료를 기재하고, 먼저 소진되는 재료는 해당 라벨만 잘라 버리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국내 가구당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약 130kg에 달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출처: 한국환경공단). 정확한 라벨링과 유통기한 관리만 잘해도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줄이고 가계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냉동실 배치 전략과 추가 정리 용품 활용법

정리된 용기들을 냉동실에 배치할 때는 사용 빈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식재료는 안쪽 깊숙이, 자주 사용하는 소분된 재료는 앞쪽에 배치해야 꺼내 쓰기 편합니다. 여기서 사용 빈도 기반 배치란 접근성을 고려한 수납 원칙으로, 자주 쓰는 물건일수록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두는 정리 기법입니다.

다이소 사각 저장 용기는 전체가 투명하여 내용물 확인이 쉽고, 뚜껑도 반투명해서 위에서 보거나 옆에서 보거나 눕혀서 보아도 뭐가 들었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용기 입구가 넓어서 세척이 편리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작은 사이즈는 가루류 보관에 적합하고, 큰 사이즈는 마른 재료나 물기가 많지 않은 식재료를 담기 좋습니다. 다만 용기 몸체가 얇아서 물기가 많은 재료는 부적합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5L 긴 용기는 보리굴비나 고등어 같은 긴 생선을 담기에 딱 좋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니 생선 한 마리가 딱 들어가서 냉동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정리함은 뜯지 않은 냉동식품 보관에 유용하고, 칸칸 정리함은 소분된 제품 보관에 적합합니다.

냉장고 정리 스탠드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스틸 재질 북엔드보다 냉동실 사용에 더 적합합니다. 사각 저장 용기와 말랑픽 용기는 도어 포켓에 수납 가능하니 여유 용기들은 따로 보관할 필요 없이 냉동실 안에 정리해 두면 됩니다.

작은 용기 대신 우유팩을 재활용해서 칸막이를 만들면 공간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수 재료처럼 자주 쓰지 않지만 종류별로 분리해야 하는 식재료는 우유팩으로 칸을 나눠 보관하면 별도 용기 구매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정리 후 냉동실을 열어보니 내용물 확인도 쉽고 꺼내 쓰기 편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고기들이 쌓여있던 예전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정리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습관화가 중요합니다. 용기만 산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정리 기준을 세우고 라벨링을 꾸준히 하고 유통기한을 체크하는 습관이 있어야 냉동실이 다시 엉망이 되지 않습니다. 냉동실에 들어간 식재료라고 해서 무한정 보관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최소 3개월마다 한 번씩 점검하면서 오래된 식재료는 빠르게 소진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XX07LDqeqzE